2014년 9월 13일 토요일

2014년 9월

운동을 좋아하진 않고 (수영을 배우고 싶긴 하다.) 여럿이서 시끄럽게 마시는 술자리도
반갑진 않다.
나에게 여가생활이라면 좋아하는 영화를 찾아 보고, 책을 읽고, 시간 때울 수 있는
TV 프로그램을 본다. 가끔 뭔가를 적어보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취미는 되도록 피하면서 관심의 폭과 안목을 기른다.
여기선 뭔가를 하는 행위 보다는 보는 행위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는 말엔 동의하지만 나름 10대와 20대를 거치면서
유사한 경험을 해보았으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짐작할 수 있다.

나이가 든 후에 심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1. 널찍한 서재에 좋아하는 사물을 배치시켜 두고 좋아하는 감독, 작가의 영화와
책을 마음껏 읽는 것.
또는 2. 다른 사람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의식하고, 꾸준히 나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것.
3. 수영, 악기 연주와 같이 꽤 늦은 나이까지 몸을 놀리며 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

셋 중 하나만이라도 충분하다.
결국엔 꽤 괜찮은 취향과 그것을 받쳐줄 돈이 필요한 건데..
일단은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자꾸 생각하다 보면 느리더라도 하나씩 해 나가게 되겠지.
 최근 들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분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깨닫고 몸에 베이게(?) 하는게 필요하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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