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2일 토요일

7월 12일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라.

2014년 7월 6일 일요일

ikea jerker desk


























몇 해 전에는 옷, 신발처럼 몸에 직접 걸치는 물건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이 탓인지,, 이제는 전자기기나 가구 같은 것에 더 눈길이 간다.

위 사진은 이케아 '예르커'라는 책상인데 예쁘다.

결혼하게 되면 컴퓨터 책상은 위의 것으로 장만하고 싶다.

위, 아래 사진에서 꾸밈이 다른 것이 모듈 형식으로 선반 등이 추가 가능한 구조인 듯 하다.

2014년 7월 4일 금요일

비밀번호가 어떻게 내 삶을 바꿨는가

이혼 후 삶이 망가진 상황에서 회사 컴퓨터의 비밀번호 – 1달에 한번은 꼭 바꿔야 한다 – 를 이용해 어떻게 삶을 개선했는지를 쓴 글이다.

현재의 내 라이프스타일과 마음가짐으로는 일을 해내는데 집중할 수 없다는게 분명했다. 물론 내가 다시 삶을 통제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 혹은 무엇을 성취해야하는지 – 는 분명한 지표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이러한 단서들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내 비밀번호가 지침이 됐다. 비밀번호는 내가 이혼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내가 무언가를 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는걸 상기시켜줬다.

내 비밀번호를 이렇게 바꿨다: “그녀를 용서하자 (Forgive@h3r)”
나는 이 비밀번호를 하루에도 몇번씩 타이핑해야 했다. 컴퓨터가 잠길때마다 타이핑해야 했고, 그녀의 사진이 뜨는 스크린세이버가 나타날때마다 타이핑해야 했다. 홀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왔을 때도 그랬다.
마음 속에서 내가 비밀번호를 타이핑하는게 아니라는 주문을 외웠다. 내 마음 속에서 (비밀번호를 타이핑하는 것은) 매일같이 한달 동안 “그녀를 용서하자”라고 쓰는 것이었다.

재밌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걸 알게된 Mauricio가 매달 바꾼 비밀번호는 더 재밌다.

  • Forgive@her (그녀를 용서하자) ← 예전의 아내에게 한 말이다. 그녀가 이걸 시작하게 했다.
  • Quit@smoking4ever (영원히 담배를 끊자) ← 끊었다.
  • Save4trip@thailand (태국에 여행가기 위해서 저금하자) ← 여행 다녀왔다.
  • Eat2times@day (하루에 두번만 먹자) ← 제대로 안됐다. 여전히 살이 찐 상태다.
  • Sleep@before12 (12시전에 자자) ← 성공했다.
  • Ask@her4date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자) ← 성공했다.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다.
  • No@drinking2months (2달간 술을 마시지 말자) ← 안 마셨다. 기분이 더 나아졌다.
  • Get@c4t! (고양이를 입양하자) ← 입양했다. 나는 아름다운 고양이를 가졌다.
  • Facetime2mom@sunday (일요일마다 엄마에게 페이스타임을 하자) ← 나는 매주 엄마와 대화한다.
  • Save4@ring (반지를 위해서 저금하자) ← 삶이 곧 다시 바뀔 것이다.

  • https://medium.com/@manicho/how-a-password-changed-my-life-7af5d5f28038

    http://www.yoonjim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