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naver.com/rladudrl78/221134881486
1. 탁월함 (excellency)은 천부적 능력 아니면 훈련의 결과입니다.
2. 지금까지 천부적 능력만으로 탁월함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본적이 없기에, 저는 훈련이 탁월함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훈련 없이 천부적 재능만으로 탁월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뜻입니다.
3. 훈련은 본질적으로 반복이고 고통을 수반합니다.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내적으로부터 나오거나 아니면 외부적으로 강요됩니다.
4. 훈련의 고됨을 이겨내도록 하는 내적인 힘은 흔히 “좋아서”, “재미있으니까” 등으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해야 잘하게 되고 성공하게 된다”는 언명이 나오는 듯 합니다.
5. 그런데 이 언명은 맞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히 약점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보면 “좋아할 때만 한다”일 수 있는데, 사람이 좋아할 때만 어떤 일을 하면 자주, 많이 반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싫으면 안하게 되니까요.
6. 결국 싫어도 자꾸 해야 능력이 향상되어 탁월함의 경지에 오를 수 있고, 이러한 힘은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7. 싫어도 하게 하는 힘은 부모의 감시/강요 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좀더 일반적으로 보면 생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먹고 살기 위해 한다는 것 이상으로 어떤 사람이 묵묵히 어떤 일을 하게 하는 힘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9. 아무리 좋아하는 일도 싫어질 때가 있는데, 먹고 살려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먹고 살려면 잘 해야 합니다. 잘 못하면 쫓겨나니까요. 그래서 프로는 깜짝 놀랄만큼 잘하는 것 이전에, 100번을 해도 모두 최소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10. 그리고 계속 이렇게 반복해서 일정 수준 이상을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능력이 향상됩니다. 능력 향상은 한계상황에서 한번 더 쥐어짜는 과정에서 생겨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해야 하고, 계속 해야 합니다.
11. 연습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연습은 실전일 수 없습니다. “실전처럼 연습해야”하지만, 그건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연습은 실전의 긴장감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실전이 중요합니다. 많은 실전을 해야 극단까지 자신을 밀어붙이게 되고, 극단에서 자신을 더 쥐어짜게 되고, 능력이 높아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탁월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12. 생계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왜 "프로"인지, 왜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잘 할 수 없는지는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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