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 목요일

파이콘 2017 1일차

올해 파이콘은 코엑스 그랜드블룸에서 열렸다. 등록은 아홉시부터 시작했다. 첫 참석이다보니 아침부터 분주했고 설레이기도 했었던 것 같다. 등록대에서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알려주면 네임태그와 가방, 그리고 후드티 교환권을 준다.

올해는 Back to the Basic이라는 키워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Back to the Basic 네임 월이 있었는데 거기엔 이번 행사를 후원하거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어렵지 않게 내 이름도 찾을 수 있었다.


행사는 12일~15일까지 진행되었고, 발표 세션은 12일과 13일에만 열렸다. 발표 희망자가 많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25분짜리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발표자에게 할애된 시간이 너무 짧지 않은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키노트는 스포카에 재직중인 홍민희 개발자와 스마트스터디 대표 박현우 개발자가 진행하였다. 주제는 각각 다른 언어들이 파이썬에 주었던 영향과 파이콘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고민에 대한 것이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감. 무엇보다 파이썬이라는 언어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 뒤로는 케이블 영화 채널 편성표 수집,  Django(+Rest Framework) In Depth, Python/AWS를 이용한 쇼핑몰 서비스 구축 등의 발표 프로그램을 들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해선 반가움이, 어렵게 다가오는 내용에 대해선 위기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개념이 계속해서 나오니 개발자로 살아가는건 피곤한 일이다.

지나간 일이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pycon.kr/2017/program/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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