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꽃 축제인지 서울 불꽃 축제인지. 올해도 했다.
숙취 때문에 고생하며 집에서 뒹굴거리다 폭죽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게 되었는데,
아무튼 소리가 엄청났다.
잠깐 호기심이 들었다가 금새 귀찮아져 무시하려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궁금해진 탓에 집을 나섰다.
9시 30분까진 한다고 들어서 9시쯤 나간 것이였는데 되돌아오는 사람들을 보고
이미 늦었단 걸 알 수 있었다.
가능하면 접할 수 있는 것들은 접하자는 주의로 최근 바뀌었는데
이런 사소한 것에도 막상 몸이 잘 움직여주지 않는다.
대신 꽤 괜찮은 광경을 보았다. 다른게 아니라 엄청난 요트 무리..
개인 요트를 타고 다리 밑으로 이동한 후 여유롭게 불꽃 축제를 감상한 것이리라..
언제부터 개인 요트를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아졌는지.
어느 정도의 금전적 여유가 생겨야 요트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그들의 처지와 나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돌아오는 길이 내게 꽤나 자극을 줬다.
진짜 간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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